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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벨리 사이드넥 터틀 입문
INTRO 핑크벨리 사이드넥에 대하여 이 글은 8년 이상 사랑으로 키워온 제 거북이를 관찰한 내용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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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지금으로 부터 무려 7년 전에 쓴 글입니다. 당시 스티브를 기른지 2년 된 해에 핑벨 전용 사육 정보가 거의 없던 시절, 핑벨을 더 잘 기르기 위해 공부하는 겸 작성하던게 기억이 납니다.
이 페이지는 초창기 버전 저장용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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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벨이 이야기
Written by 크샤나
이글은 여러 외국자료와 서적, 그리고 몇 년동안 애정으로 키워온 제 거북이를 관찰한 내용을 바탕하여 쓰여졌습니다.
Red-bellied short-necked turtle
Emydura subglobosa
정식 명칭은 호주 레드벨리 쇼트넥 거북입니다.
미국과 한국에는 흔히 '핑크벨리'로 알려져있지요.
그 외에도 이름이 여러 개 있는 종입니다.
Redbelly sideneck turtle
Australian painted turtle
Jardine River turtle등등.. 이름이 많습니다.
명칭에서 원래는 쇼트넥 명칭만 인정했지만, 이제는 사이드넥도 인정해주는 추세입니다.
먼저 핑벨이가 어디서 살며 어떻게 사는지 이해하고 사육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이들이 살던 환경을 최대한 모방하는 사육환경이 저는 가장 이상적이라도 생각합니다.
1. 이들은 어디서 왔는가
염분이 높은 자르딘 강. 바다와의 경계
핑벨이들은 호주의 북쪽 해안가와 뉴기니 열대림의 강과 호수에서 서식합니다.
딱 뉴기니 남쪽과 북부 호수에 서식하는 것을 보면 이들이 바다를 건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광욕할 때 눈물을 흘리며 염분을 배출하는 것도 바닷물의 염분을 배출하기 위한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들은 호주의 북쪽 끝의 자르딘 강에서 서식합니다. (개체수가 무척 줄었다고 한다..)
참고로 한국에 들어오는 핑벨이들은 모두 뉴기니아 산입니다. 지도의 맨 위쪽 삐져나온 곳이 뉴기니아 입니다.
호주는 야생동물 수출을 엄격하게 금지하기 때문에 뉴기니아, 대만 등을 거처서 한국에 입국합니다.
요즘은 캡티브 브리딩이 활발히 이루어져서 국산 핑벨이들도 많습니다.
추가로 붙이자면 거북이를 입양시에는 캡티브 브리딩 개체를 데려올 것을 추천합니다.
캡티브 브리딩 된 아이들이 사람과 더 친근하며, 야생 개체들을 보호하는 길 입니다.
2. 핑벨의 생활
야생에서 핑벨들은 대부분의 삶을 물속에 먹이를 찾으며 삽니다.
유일하게 물밖으로 나올 때는 체온이 내려가 일광욕을 하거나 알을 낳을 때입니다.
핑벨들은 반수생종이라기에는 완수생에 더가깝습니다.
그들의 유선형streamline 등딱지를 보면 이들은 수중생활에 완벽하게 맞춰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호주와 남미를 포함한 남반구 서식 종의 가장큰 특징. 남미 종과 호주종의 등껍질은 모양이 매우 흡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거의 육식종이며 주로 물고기와 어패류, 그리고 곤충 등 고단백 식단을 합니다.
하지만 풀도 많이 뜯습니다. 눈 앞에 먹을 수 있는 것은 일단 다 집어 삼키고 봅니다.
아 그러면 잡식이 되겠군요. 얌얌
3. 성격
핑벨들은 활기차고 매우 평화로운 종입니다. 다른 거북이들과도 합사 난이도가 쉽습니다.
하지만 성체시 암컷하고 합사할 때는 수컷이 암컷에게 계속 구애하여 괴롭힐 수 있기 때문에 합사할때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핑벨들은 육식성이기에 물고기하고 합사는 불가능합니다. 절대로 노노.
그리고 이들은 겁이 무척 많은 종입니다. 그래서 일광욕이 다른 반수생들 보다는 어려운 종입니다.
일광욕을 하다가도 인기척이 있으면 물속으로 바로 다이빙 합니다.
물 밖에 있으면 극도로 공포감을 느끼기에 물밖의 핸들링은 아이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먹이주는 주인을 보면 미쳐 날뜁니다.
4. 성체 사이즈
핑벨들은 중형 거북으로 10년된 성체는 수컷 기준으로 등갑이 평균적으로 25cm 자랍니다.
평.균. 사이즈입니다! 실제로는 더 크게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암컷은 에그 스페이스를 고려하여 5센티(30cm)를 더해주시면 됩니다.
중형이라지만 전혀 중형같지 않지요.
세상에는 더 큰 거북들이 많으니까요! 오히려 핑벨이가 소형종 같을때도 있답니다~
입문자라면 솥뚜껑한하게 자란다~ 라고 생각하시면 대충 감이 올겁니다.
덩치가 있는 만큼 큰 주거공간을 제공해야합니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핑벨을 함 보시져:
이 아이는 수컷인데도 30cm센티급 정도로 거대합니다. 우람우람
이렇게 개체마다 편차를 보입니다. 그렇기에 평생 살아야할 수조이니 가능한 최대 크게 해주세요.
5. 사육장 크기
자 위의 우람한 핑벨을 보셨으니, 사육장 크기 짐작이 가시나요?
성체 기준으로 최소 75겔런입니다. 근데 우리는 양국이 아니니 284L라고 합시다.
어마어마한 물량입니다. 이게 우리에게 친숙한 어항 규격으로하면 얼마냐?라 물으시면..
4자 광폭입니다.
1마리 기준으로요. 마릿 수가 늘 수록 크기를 키워야 합니다.
거북이를 사랑한다면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릴 때는 4자 보다는 작은 어항에서 키워도 괜찮습니다.
해츨링 부터 아성체는 2자 광폭정도가 적당하다 봅니다.
단지 성체가 됬을 때 최소 4자광폭 이상을 꼭 염두해두어야 합니다.
근데 굳이 어항이 아니어도 핑벨들은 상관 없어합니다.
빨간 고무다라이로 연못을 만들어줘도 되고, 대형 리빙박스도 좋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 것 수영할 수 있는 공간과 깨끗한 수질입니다.
여러 거북이 셋업 예시들을 참고 해보세요:
새어항으로 이사간 거북이
행복한 거북이네요~ 새로 셋업해서 그런이 아직 어항이 횡합니다ㅎㅎ
220갤런 = 833리터... 부럽네요..
큰 사육공간에는 큰 여과기가 필요하겠지요.
어마어마한 섬프 영상입니다. 중간에 어항을 보세요~
고무 다라이 셋업영상입니다. 외부여과기들이 아무 빵빵합니다. 거북이 입수 장면은 뒤로 넘기면 나옵니다.
2분부터 보시면 됩니다. 완성본을 보시면 베럴 여과기와 베럴급 외부여과기를 돌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의 실내 연못인데요, 꼭 비싼 수조가 아니어도 된다는 취지입니다. 거북이에게 수조나 고무다라이나 차이는 없습니다.
넓고 깨끗한 수질만이 중요하다는 점,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6. 물높이는 얼마나?
핑벨이들은 거의 완수생이기에 어항기준으로는 관상어 급으로 높게, 하지만 튀어나오지는 못할 정도의 딱 적당한 높이가 좋습니다.
끝까지 채우고 뚜껑이나 기어오르지 못하는 높은 울타리를 설치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중간 육지를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자연에서의 연못과 강과 다르게 어항이나 다라이는 평평한 경사가 없으니 중간육지는 이에 대한 보완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츨링이면 아이가 고개를 내밀어 숨쉴 수 있을 정도로 낮게 넣어주세요.
성장하면서 조금씩 수위를 높혀주시면 됩니다.
수위에 따라 아이가 편하게 숨쉬는지 관찰과 확인은 필수입니다!
7. 수질에 관하여
Jardine강의 깨끗한 물
핑벨들은 피부와 등갑이 연약합니다. 거북이 치고 수질에 민감하죠. 하지만 거의 완수생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건강한 핑벨을 위해서 물잡이는 필수입니다. 제 경험상 환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물양이 적을 수록 더더욱 중요합니다. 200리터가 넘어가는 물은 쉽게 오염되지 않습니다. 이 이하가 문제인 거죠.
그래서 외부여과기 하나쯤은 꼭 장만해줍시다. 깨끗한 수질과 여과기는 거북이가 아프지않게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투자입니다.
우선 깨끗한 수질이 워낙 중요하고 모든 사육자가 이루기 어려운 부분이기에 PH는 뒤로 미룹니다.
핑벨은 PH에는 튼튼한 면이 있어 중성(PH7, 서울기준의 일반 수돗물)에서 문제없이 잘 삽니다.
그래도 지역마다 수돗물 편차가 있으니 한번쯤은 우리동네 PH를 확인해봅시다.
우리동네 수돗물 수소이온농도(PH)확인은 여기서!
K-Water와 함께하는 물정보포털: http://www.water.or.kr
물, 생태계, 궁극적으로 수질에 대한 원리부터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수질에 관심있으시다면 교과서처름 읽어보셔야 하는 정보가 많습니다.
자연에서 물이 어떻게 순환하는지, 어떻게 정화되는지 기초부터 알려주어 어항이라는 닫힌 생태계를 운용하는데 기반을 잡을 수 있습니다.
여과기와 여과재는 자연정화를 단순화시키고 전기로 돌리는 것 뿐이니까요.
매우 강추합니다!!
나는 수질은 수년간 수정물을 유지했다! 난 더 투자할 여유가 있다!
나는 위 사이트를 통째로 정독하고 실전에 옮기고 싶으신 분! 닫힌 생태계에 대해 도가 트인 분들은 PH를 확인해주세요.
핑벨들은 약산성을 좋아합니다. 물론 중성에서도 잘 삽니다. 하지만 한단계 더 나아가시고 싶다면 PH를 맞춰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핑벨은 6.0~6.5가 최적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서식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호주와 뉴기니의 열대림은 나뭇잎, 유목등 유기질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당연히 산성을 띌 수 밖에 없는 환경이지요.
수목이 우거진 자르딘 강
추가로 어항 물이 잘 잡히면 약산성을 띄게 되있다.
7. 수명
핑벨의 수명은 15~20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기록은 사육된 개체의 수명이며, 야생 개체의 수명은 기록이 아직 없습니다. (있으면 제보 바랍니다)
사육환경에 따라 거북이의 수명은 천차만별입니다.
한달만에 죽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수십년동안 사육자 곁을 지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거북이들의 환경과 먹이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본 글은 핑벨에 특수한 정보에 대한 글이며 모든 거북 공통적인 내용은 따로 작성하려합니다.
거북이의 식단과 사료가 바로 그 사항이지요.
10년 이상 여러 거북에게 급여한 먹이와 실험한 식단을 토대로 작성 중입니다.
생각해보면 인공적인 환경과 먹이만으로는 거북이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줄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것일 지도 모릅니다.
글을 마치며..
핑벨 입문과 필수적으로 사육전 알아야할 내용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핑벨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고 데려올 핑벨에게 최적의 환경에서 사육했으면 하는 마음에 글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 글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핑벨 뿐만 아니라 모든 거북에게 해당되는 내용임을 아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들과 생활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살 수 있도록 맞춰주어야 합니다.
행복한 거북이와 사육사가 많아지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참고하면 좋은 사이트들:
Animal Diversity Web http://animaldiversity.org/ (좀 옛날 데이터임)
Austin's Turtle Page http://www.austinsturtlepage.com/
My Turtle Cam https://www.myturtlec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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